치매 환자의 일상 생활을 도울 때 가족이 기억해야 할 원칙
치매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할 수 없는 부분만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기일수록 이러한 방법이 환자의 인지 능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와 가족 모두 인지해야 합니다. 때로는 불쌍하고, 위험해 보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환자 스스로 하기 전에 모든 것을 다 해 주려는 보호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나마 남아 있던 치매 환자의 능력을 감퇴 시키고 스스로 해 보겠다는 의지를 꺾어 장기적으로 환자의 가족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다음은 경도 인지 장애 혹은 경도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가족이 기억해야 할 원칙입니다.
경도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가족이 기억해야 할 원칙.
1.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도움이 필요한 동작은 보조해 주어야 합니다.
3. 필요한 동작을 보조해 줄 때 간결하고 쉽게 말합니다.
4.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합니다.
5. 따뜻하게 응대하고 치매 환자의 생활을 소중히 여깁니다.
치매 환자는 점점 자신이 전에 했던 기초적인 일을 할 수 없음을 깨닫거나 이미 깨달아 좌절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환자를 존중하고 최선으로 돕고 환자가 존엄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화를 내거나 성질을 낸다면 어떻게 하나요?
보통 치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이 쉽게 화를 내거나 성질을 내는 것입니다. 일단 언어적 공격 행동은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증거로 정신 사회적 요인과 생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이행하기 힘든 정도의 요구는 환자에게 오히려 좌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환자는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면 먼저 환자가 받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환자의 흥분된 상태가 안정되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역지사지와 측은지심이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먼저 내가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이 올바른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내가 말하는 어투, 환경, 내용 등이 의사소통 원칙에 어긋나 있는지 확인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가 화를 내거나 성질을 내게 되는 주요 요인
1.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 (ex. 목욕할 때 순서대로 해야 하는 상황)
2. 자신이 더는 해낼 수 없는 일을 하려 할 때.
3. 보호자가 급하게 행동하고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상황.
4. 무엇인가를 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에게 주지 않고 싶은 경우
(ex. 환자에게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들을 던졌을 때).
5. 재촉을 받을 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느려진 상황에서)
6.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
7.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이해가 안 될 때
8. 피곤하거나 몸이 불편할 때
9.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힘들 때
10. 좌절감을 느낄 때
11. 어린아이로 취급받는 상황
좋은 대응의 예시
"무엇이 기분을 안 좋게 했어요?"라고 물으며, 환자이 의사를 천천히 묻고 잘 들어 준다. "여기서 차라도 같이 마셔요" "안마해 드릴게요"라며 환자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나쁜 대응의 예시
"위험하니 난폭한 짓 하지 말아요!"라고 보호자도 큰 소리를 내며 같이 흥분한다. "왜 그러는지 말해 봐요! 소리만 치지 말고!"라고 환자의 행동을 비난하듯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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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치매로 두 딸과 남편의 고민
https://byungmu.blogspot.com/2023/10/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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