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그 목적에 있다.

 




1. 치매는 일찍 발견할수록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비록 현재까지 치매를 치료하는 완벽한 약은 없습니다. 치매 초기 단계부터 약물 치료를 하면 5년 뒤에 요양 시설에 들어가는 비율이 55%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통계는 있지만, 45%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매 약 중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쓰는 약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지, 근본적 치료제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약물 치료에만 의존해서도 안됩니다. 다각적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영양개선, 식생활 개선, 해독, 운동, 비타민, 오메가3, 정신적 안정, 규칙적 생활 등.

따라서 약을 먹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쓰지 않는 환자보다 그 악화 속도와 병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습니다. 약을 쓰지 않으면 치매 말기 3~5년에 들어설 즈음 요양 시설에 입소하거나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해 집니다.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면 요양 시설에 입소해 있는 시간이나 간병인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의료 기관에서는 치매 약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 치매 약을 먹은 지 꽤 되었는데, 별 차도가 없어 약을 그만 먹으려고 합니다. 나중에 더 악화 되었을 때 다시 복용해도 별문제가 없나요?

치매 치료 약 중 인지기능 개선제는 가능한 한 조기에 복용을 시작해 중단 없이 이를 지속해야 한다 고는 하지만, 부작용에 대해서는 가급적 알리지 않는 것도 우리가 짚어 봐야 합니다.  약을 복용함으로써 인지기능 저하를 완만한 속도로 늦출 수 있는데, 만약 약을 중간에 끊으면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는 하루 이틀이나 한두 달 사이에 느끼기 어려우며 적어도 1년 정도 지나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약을 중단한 이후에 인지기능의 심각한 저하로 다시 약을 복용하더라도, 그 사이 치매의 진행 정도가 이미 심각 해져서 예후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을 중단하지 말고 지속해서 복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나 장기 복용에 따라 약물 의존성이 강해지게 되는 뇌를 만들어 3~5년 이후에는 약물이 듣지 않아 요양시설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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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치매로 두 딸과 남편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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